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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하고 싶은 말을 씨앗으로 시작하기

글쓰기, 너무 어렵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첫걸음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 메시지를 찾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나무 한 그루를 키워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글의 핵심이 되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해 점차 자라나게 하는 것이죠.

내 마음 속 이야기 찾기

글쓰기의 전문성은 복잡한 기술이나 전략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글쓰기 전문성이 높은 사람은 글의 핵심을 잘 드러냅니다. 그래서 이 핵심부터 쓰고, 글을 자라나게 써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도 글을 쓸때 하고 싶은 핵심 문장부터 써보는 연습을 하면 글쓰기 전문성을 더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개발자에게 글쓰기는 중요하다”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써본다고 해봅시다. 현재 문장도 핵심 문장으로 손색이 없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보는 겁니다.
“개발자에게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말만 전달하면 내가 만족스러울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거나 어떤 행동을 했으면 하는 걸까?”
“아! 나는 개발자들이 일단 글을 써보고, 작은 규모의 글을 쓰는거에서부터 유용함을 느껴보는 경험을 하는걸 원하는구나!”
이렇게 내가 핵심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핵심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시 수정해볼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글을 자주 써보세요”

내 이야기에 생명 불어넣기

이렇게 핵심 메시지를 작성했다면 이제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 나갑니다. 핵심 문장을 통해 글의 의도를 나도 더 명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다음 문장들을 써내려가기가 더 쉬워집니다.
‘작은 규모의 글을 자주 써보세요.’ 이 문장과 말이 더 독자에게 와닿기 위해서 다음으로 어떤 문장을 써보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것이죠.
“한번에 좋은 결과물의 글을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은 규모의 글을 자주 써보세요”
이런식으로 한문장씩 덧붙여 나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어떤 문장을 쓰면 독자 입장에서 ‘작은 규모의 글을 더 자주 써보고 싶을까’를 상상하면서 써나가는 것이죠.
“개발자에게 글쓰기는 개발 다음으로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번에 좋은 결과물의 글을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은 규모의 글을 자주 써보세요”
이런식으로 글의 문장을 이어나가면, 단순히 문장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더 강화되면서 자라나는 경험을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나무가 자라나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이 방식으로 책을 쓸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요즘개발자’ 책을 최근에 출간하였는데요. 1권 분량의 책도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써나갔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장을 정의하면서부터 시작했죠.
“나다운 개발자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드백이다.”
이 문장부터 시작해서 아래와 같은 1단락의 글로 하고 싶은 말이 자라났습니다.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는 개발자로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 대부분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요구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기업들은 그 다양함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간다. 이 문제들은 기존에 해결했던 정답이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개발자는 기술의 추가적인 학습과 응용, 서로 다른 기술력을 가진 팀원들과 긴밀한 협업을 해야한다. 이 과정을 나다운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원하는 목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피드백이 필요하다. 빠르게 피드백을 받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한참을 가서야 잘못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드백을 자주, 빨리, 꾸준하게 잘 ‘주고’ ‘받는’ 방법 을 나누기 위해 쓴 책이다.
그리고 이 1단락의 글을 통해 책의 큰 흐름들까지 뽑을 수 있게되었어요.
1장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
2장 똑똑하게 학습하고 싶어
3장 이런 회사에 가고 싶어
4장 함께 성장하고 싶어
5장 다른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
6장 나 오늘도 잘하고 있어
그리고 각 장별로도 하고 싶은 핵심적인 말들을 정의했습니다.
1장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
나다운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세상과 회사가 정의한 개발자의 모습과 내가 정의한 개발자의 모습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보는 것이다.
2장 똑똑하게 학습하고 싶어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하고 그 해결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3장 이런 회사에 가고 싶어
내가 잘하는 것과 회사가 원하는 것의 교차 지점을 찾아야 한다
4장 함께 성장하고 싶어
다른 사람과 함께 자라기 위해서는 ‘신뢰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5장 다른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
내가 원하는 모습과 성장을 위한 환경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6장 나 오늘도 잘하고 있어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 잘 자라고 있는거에요.
이렇게 책의 목차별로 핵심 문장을 만들고, 이 핵심 문장에서부터 또 다시 자라나게 하면서 세부 목차들과 글들을 작성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 1권의 분량까지도 글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요.
결국 글을 잘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내가 말하고 싶은 의도, 핵심을 나 스스로도 파악하고 그걸 자라나게 하는 거에요.

학습 과정이나 회고는 어떻게 쓰냐고요?

그런데 아마 이런 질문을 가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정보를 전달하는 글은 위와 같이 쓰기 쉬운데, 내가 학습한 과정이나 블로그에 쓰는 회고는 어떻게 써야할지 좀 더 막연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그럴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최근에 TDD에 대해 학습하고 테스트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유용함을 느껴봤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아래와 같이 시작하는 겁니다.
‘TDD를 통해 실수를 줄여보세요’
그리고 어떤 문장, 어떤 경험을 이어 붙이면 읽는 사람이 TDD를 통해 실수를 줄여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상상하면서 써보는거죠. 사실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미래의 내가 독자로서 읽어도 훨씬 마음에 와닿는 글로 남게 됩니다.
만약 저라면 아래 문장에 이렇게 문장을 덧붙여볼것 같아요.
‘개발을 하다보면 코드를 수정하다가 기존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TDD를 통해 실수를 줄여보세요.’
어떤가요?
1문장이 추가됨으로써 핵심 문장이 더 궁금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글 쓰는 과정도 더 재밌고 즐거워져요.

1문장부터 시작입니다.

글쓰기, 테크니컬 라이팅 등 다양한 글쓰기 전략들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핵심은 문법이나 양식 보다, 좀 서툴고 부족해도 하고 싶은 말이 잘 드러나고, 독자에게 의도가 잘 전달이 되는 글이 본질적인 부분을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도 글의 핵심이 드러나는 문장부터 시작해볼게요. 왜냐하면 그래야 글이 자라날 수 있으니깐요. 씨앗 없이, 나무가 자라날 수 없는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