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ChatGPT에 대한 오해와 사실 1. 공학적인 접근으로 대화해야한다?

 ChatGPT에 대한 오해와 사실 1. 공학적인 접근으로 대화해야한다?

ChatGPT와 대화할 때, 'please'나 다른 감정을 담은 단어를 사용하면 더 풍부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기사들을 보며 궁금증이 생겨, 관련 연구(https://arxiv.org/abs/2307.11760)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특히 'This is very important to my career'와 같이 개인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를 사용했을 때 성과, 진실성 및 책임감 지표가 평균 10.9%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인상 깊었습니다.
더 깊이 파고들어보니, 감정을 자극하는 프롬프트(emotion prompts)는 크게 세 가지 접근 방식으로 나눌 수 있더군요.
자기 모니터링(Self-monitoring)
"Write your answer and give me a confidence score between 0-1 for your answer."
"답변을 작성하고, 답변에 대한 신뢰도 점수를 0에서 1 사이로 알려주세요."
ChatGPT가 자신의 답변에 대해 확신도를 숫자로 표현하게 하면, 자가 모니터링 및 자각 능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스스로의 답변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는 친절한 요청처럼 느껴집니다.
사회 인지 이론(Social Cognitive Theory)
“Believe in your abilities and strive for excellence.”
"자신의 능력을 믿고 탁월함을 추구하세요."
이 접근 방식은 우리가 선생님의 격려를 받는 것처럼, 능력에 대한 믿음과 우수성 추구에 초점을 맞춥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죠.
 인지적 감정 조절(Cognitive Emotion Regulation)
“You'd better be sure.”
"확실해야 합니다."
도전을 긍정적이거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며, 우리가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격려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감정적 자극이 ChatGPT의 반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결국 ChatGPT가 인간의 문서와 창작물을 통해 학습하면서, 인간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반영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결국 프롬프트 작성을 위한 여러가지 템플릿이나 프레임워크들도 정말 많은데, 내 맥락에서 내가 사람과 대화한다면 어떤 emotional한 표현을 함께할지도 고민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주석만 잘쓰면 되는 프로그래밍 copilot과는 접근 방식이 꽤 다른데, 이렇게 감정적인 소통을 하다보면 영화 ‘HER’가 진짜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